댐퍼가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슬라이딩 도어가 옆으로 지나가다 멈출 때, 무거운 문이 그대로 부딪히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 주는 부품이 댐퍼입니다. 레오가구 슬라이딩 도어에는 이 부품이 없는데요. 원가를 아끼려고 뺀 것이 아니라, 처음 설계할 때부터 넣지 않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왜 넣지 않기로 했나요?
제품을 만들기 전에 시장부터 살펴봤습니다. 당시 시장은 댐퍼가 있고 없음으로 고가와 저가를, 좋은 제품과 아닌 제품을 가르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후기를 읽어 보니 그 구분이 실제와 맞지 않았습니다.
댐퍼를 앞세워 광고하는 제품일수록 「산 지 며칠 만에 고장 났다」, 「몇 개월째 고장 나서 수리하고 또 고장 나도 개선이 안 된다」, 「지금은 포기하고 쓴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댐퍼가 달렸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제품이 되지는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거꾸로 놓고 봤습니다. 댐퍼를 다는 첫째 목적은 무거운 문짝이 밀린 뒤 스스로 멈추지 못하니 부드럽게 세우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문짝을 손으로 제어할 수 있는 무게와 균형으로 만들면 댐퍼를 달 이유가 사라집니다. 없는 부품은 고장 나지 않고, 고장이 없으면 고객님께서 수리를 기다리실 일도 없답니다.
부품을 빼도 괜찮다는 근거가 있나요?
전통 방식이 근거가 됐습니다. 한옥의 미닫이문과 여닫이문에는 댐퍼도 경첩 조절 장치도 없는데요. 그런데도 수백 년 전에 지어진 가옥의 문이 지금까지 부드럽게 잘 여닫힙니다. 평경첩도 정밀하게만 만들면 따로 조절할 일이 없어 여닫이에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선조들이 만든 문이 고장 나지도 않고 싸구려로 취급받지도 않는다면, 어설픈 댐퍼가 달린 것보다 차라리 없는 편이 내구성에는 낫다고 봤습니다.
다만 이 방식에 조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두꺼운 문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제대로 된 댐퍼를 달든지, 아니면 댐퍼가 필요 없을 만큼 문을 제대로 만들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하는데요. 레오가구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실제로 고장이 적었나요?
지금까지 접수된 A/S 문의 778건을 유형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항목 | 접수 건수 |
|---|---|
| 레일 소음 | 0건 |
| 판재 갈라짐·주저앉음 | 0건 |
레일 소음으로 접수된 건은 없었습니다. 고장 날 부품 자체가 적기 때문인데요. 실제 A/S에서 가장 많은 유형은 이사나 재조립 과정에서 생기는 도어 하드웨어 파손·분실이었습니다.
내구성은 100만 번 개폐 테스트로도 확인합니다. 이 테스트 자체는 레오가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체가 하는 절차인데요. 숫자 자체보다, 고객님이 10년 20년을 쓰셨을 때도 내구성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몇 번을 여닫으셨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니, 매일 쓰는 평균 횟수를 환산해 시험으로 대신하는 것이랍니다.
이 레일 구조는 누가 만드나요?
레오가구는 이 레일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상부 레일과 하부 레일 각각에 대해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설계와 제조는 나눠서 보셔야 하는데요.
| 단계 | 누가 |
|---|---|
| 설계 | 레오가구가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권 보유 |
| 조달 | 그 설계대로 국내 협력사가 전용 제작 |
| 제조 | 도어 조립과 최종 조립·검수는 포천 자체 공장 |
레오가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특허·실용 9건, 디자인 21건, 상표 6건으로 모두 36건입니다 (2026년 8월 확인 기준).
